세아제강등 철강업체 분사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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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세아제강.동국산업 등 중견 철강업체들이 기업 경영의 전문화.집중화를 위해 잇따라 기업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강관.강판 제조업체인 세아제강은 7월1일자로 투자전문회사 겸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와 제조전문회사인 세아제강으로 회사를 분할키로 하고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세아제강은 지난달 10일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분할 신고절차를 마쳤다.

세아홀딩스는 ▶자산 3천1백18억원▶부채 7백26억원▶자본금 2천3백92억원(부채비율 30%)의 지주회사로 세아특수강.세아메탈.한국번디.강남도시가스 등 세아제강 계열사들을 지배하게 된다.

세아제강 이재학 경영관리팀장은 "제조부문과 투자부문의 분리를 통해 각 부문이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경영성과를 높이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산업도 다음달 30일을 기준으로 적자 사업부문인 철구.건설사업을 분사시키기로 하고 다음달 16일 임시주총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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