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국내대회 징크스 깰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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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올 때마다 새로운 기분입니다. 목표는 물론 우승이지요. "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서 활동 중인 박세리(24.삼성전자)가 8일 오전 5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는 11일 개막되는 한국여자오픈(레이크사이드골프장) 참석차 동료 로라 데이비스.로리 케인(이상 미국)과 함께 입국한 박선수는 푸른 모자와 청바지 차림의 밝은 모습이었다.

"요즘 제 골프가 안정을 찾은 듯해 기분이 좋습니다. 시즌 5승을 올린 아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과 비교하진 마세요. 제 상대는 소렌스탐이 아니고 바로 저니까요. "

LPGA 시즌 2승을 올린 박선수는 "정신적으로 강인한 골프를 치는 것" 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LPGA 홈페이지(http://www.lpga.com)가 실시한 사이버 인터뷰에서 그는 "당신의 강점이 뭐냐□" 는 한 미국 팬의 질문에 '코스 안팎에서의 자기 절제' 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그는 미국 진출 이후 국내 대회 우승이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한번쯤' 보여주고 싶다는 희망도 잊지 않았다.

박선수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데이비스.케인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연 뒤 소속사인 삼성 아스트라 골프복을 입고 하루 패션모델로 무대에 선다.

한편 신동아화재는 박선수가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확률을 최대 20%로 보고 그가 우승할 경우 갤러리에게 1억9천만원어치의 경품을 주기로 하는 대신 주최측으로부터 보험료로 4천만원을 받았다.

임용진.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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