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업종] CDMA 단말기 제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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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바닥은 다졌지만 본격적인 상승세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 단말기 업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침체된 내수시장. 지난해 6월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이 폐지된 이후 위축된 시장이 아직 풀릴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49% 성장했던 세계의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도 지난 1분기엔 전년 동기대비 12~15% 성장에 그쳤다.

국내 업체들은 새로운 시장인 중국시장을 뚫어 위기를 벗어나야 할 처지다. 중국 CDMA 가입자는 올해 1천3백만명에 이르고 시장전망도 밝은 편이다. 텔슨전자.팬택의 경우 세계적 이동통신 업체들과 손잡아 비교적 유리한 위치다. 지난해 말 노키아와 손잡고 CDMA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는 텔슨전자는 지난 1분기에 노키아의 세계 단말기 시장 점유율이 37%까지 올라 주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세원텔레콤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닝고버드.이스트컴과 제휴해 독자적으로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다.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유상증자가 성공할지가 향후 주가에 변수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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