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석 인천발전연구원 원장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송도 정보화 신도시는 현재 전국에 추진 중인 6개 테크노파크 가운데 유일한 '복합형 국제정보 산업단지' 라는 점에서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

인천발전연구원 이인석(李仁錫.58.사진)원장은 "송도신도시가 '한국형 실리콘 밸리' 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고 국책연구소의 이전 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2011년까지 10년 동안 무려 2조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어서 지방자치단체 한곳에서 추진하기에는 재정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책사업으로의 과감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李원장은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이어 공항~송도간 제2연륙교가 2007년 완공되는 등 인천이 동북아의 중추도시로 변하고 있다" 며 "송도 정보화신도시는 국제 비즈니스는 물론 소프트웨어.정보통신.전자-정보기기 등 우리나라 정보산업의 중심 두뇌역할을 할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분양 중인 13만평 규모의 테크노파크에 생물실용화센터.생산기술원 등 국책연구소의 입주가 결정됐고, 인하대.인천대도 일부 연구소를 옮길 계획" 이라며 "국책연구소의 이전 확대와 기업체의 입주 촉진을 위한 지원책도 필요하다" 고 말했다.

李원장은 송도 정보화 신도시-인천국제공항-인천항을 잇는 트라이포트(tri-port)가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로와 숙박시설 등 인프라 확충에 과감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엄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