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로 '효도보험' 관심 가질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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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어버이날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은 한번쯤 생명보험사의 '효도보험' 에 눈길을 돌릴 만하다.

효도보험은 경제력 있는 성인 자녀가 부모의 노후건강을 위해 가입하는 상품. 뇌혈관질환(중풍)이나 암.당뇨병.관절염 등 13대 노인성 질환에 대해 입원비와 수술비, 건강생활비를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특히 치매를 비롯해 간병이 필요한 질병에 걸리면 간병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특약도 마련해 놓고 있다.

현재 효도보험 상품은 교보.대신.동부.동양 등 4개 생보사에서 취급하고 있다. 보험료는 60세인 아버지에 대해 20년간 보장할 경우 치매간병자금 특약을 포함해 월 6만~8만원선. 약간의 보험료를 추가로 내면 가입 3년 후 2년마다 건강진단비를 지급하거나(동부생명), 장수축하금을 주기도 한다.

또 손해보험사는 하나의 보험으로 가족 모두에다 노년의 부모도 포함시킬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료는 55세 부모를 기준으로 4만~5만원선으로 생명보험사의 효도보험에 비해 싸지만 부모의 나이가 60세를 넘으면 가입할 수 없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4개 생보사들이 17만건의 효도보험을 판매했다" 며 "특히 추석이 낀 9월에는 다른 달보다 5천건이 더 팔려 귀향선물로 인기를 끌었다" 고 말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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