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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휴대전화 북미 신화는 계속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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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미주 지역 최대 통신산업 전시회인 ‘CTIA 2010’이 23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왼쪽은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휴대전화들. 오른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선버스트·스트라이브·비홀드Ⅱ·모먼트. 오른쪽은 LG전자 도우미들이 리마크 등 쿼티 자판의 메시징폰을 소개하는 모습이다.

북미 휴대전화 시장 선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로 수성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이동통신산업협회(CTIA) 전시회가 그 전초전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각각 25.7%와 20.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16.1%에 그친 모토로라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진출 13년 만에 처음으로 북미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글로벌 전략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무선사업부장인 신종균 사장이 개막 기조연설에 나선 뒤 ‘삼성 언팩트(Samsung Unpacked)’행사를 통해 발표한다.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 836㎡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북미 소비자들을 겨냥한 새 스마트폰과 풀터치폰을 선보인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보급형 풀터치폰 ‘선버스트’, 슬라이드형 쿼티 자판을 적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에 적합한 ‘스트라이브’, 잭·옴니아Ⅱ·모먼트·비홀드Ⅱ 등 스마트폰 라인업, 미씩·인스팅트HD·칼리버 등 풀터치폰 라인업 등이다. 신 사장은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전략 휴대전화를 출시해 세계 최대 통신시장인 미국에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446㎡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소비자 유형별로 맞춤제품 30여 종을 전시한다. 특히 주머니 크기에 푸시 e-메일 기능을 갖춘 메시징폰 ‘리마크’를 처음 공개한다. LG의 두 번째 안드로이드폰 LG-GT540을 비롯해 퀄컴칩 스냅드래곤을 탑재해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엑스포, 쿼티 자판을 장착한 안드로이드폰 LG-GW620, 윈도모바일6.5 버전 운영체제(OS)를 탑재한 LG-GW550 등을 전시한다. 쿠키플러스·아레나·팝 등 다양한 풀터치폰도 함께 선보인다.

심재우 기자

◆CTIA 전시회=100여 개국에서 4만5000여 명이 방문하는 미주 최대 통신전문 국제전시회다. 삼성과 LG를 비롯해 노키아·모토로라 등 1100여 개의 글로벌 이동통신 관련 업체들이 참가해 통신 관련 신기술과 제품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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