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 자동차 매출 GM 추월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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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70년 만에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매출액 기준 세계 자동차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포드는 올 1분기에 총 4백2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4백26억달러인 GM에 2억달러 뒤졌다. 이는 불과 반나절치 매출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경기둔화로 인한 매출 감소율이 포드는 1.17%에 그친 반면 GM은 8.53%나 됐다.

자동차 부문 매출에선 포드가 이미 GM을 앞섰으며, 이익.시가총액에서도 포드는 GM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GM의 매출 급감은 일차적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자동차 생산을 대폭 축소한 탓이다.

그러나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이유도 크다. GM은 1931년 이후 줄곧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포드가 총 매출에서 GM을 앞서는 것은 시간문제" 라고 말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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