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숙모 영국 앨리스 공주 타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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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숙모이자 영국 왕실의 최고령자였던 앨리스 공주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10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앨리스 공주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런던 켄싱턴 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버킹엄궁은 밝혔다.

1901년 12월생인 앨리스 공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할아버지 조지 5세 국왕의 3남인 글로스터 공작의 부인이다.

젊은 시절 당시 여성으로는 드물게 케냐.인도.아프가니스탄 등지를 여행하며 모험을 즐기는 진취적인 삶을 살았던 그는 말년에 기억력이 급격히 쇠퇴하면서 공식활동을 중단하고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해왔다. 앨리스 공주는 72년 맏아들 윌리엄 왕자를 비행기 사고로 잃었으며 2년 뒤에는 남편과 사별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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