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 회장 9주기 추모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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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9주기(21일)를 앞두고 19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묘역에서 장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뒷줄 오른쪽) 등 그룹 임직원과 함께 묵념을 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9주기인 21일을 이틀 앞둔 19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5남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과 현대그룹 임직원들이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묘소에 참배했다. 현대그룹 임직원 200여 명은 이달 초 이전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신사옥에서 단체로 버스를 타고 정 명예회장 묘소에 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들도 이날 묘소를 다녀갔다.

20일 밤 정 명예회장의 서울 청운동 자택에서 시작되는 제사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손인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두 분 다 출장 등 특별한 일정이 없는 만큼 제사에 참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맏며느리 역할을 하던 이정화 여사(2남 정몽구 회장의 부인)가 지난해 별세해 올해 제사는 현대백화점그룹 우경숙 고문(3남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이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6남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현대중공업 대주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으로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 참석차 지난 17일 출국해 제사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19일 울산시 동구 전하동 본사 사내 체육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민계식 회장과 이재성 사장, 오병욱 사장, 오종쇄 노조위원장 등 5500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중역 40여 명을 포함해 울산공업학원, 현대학원 임직원 등 100여 명은 20일 창우동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하남=강병철 기자, 이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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