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신종 직업들]사이버 수능매니저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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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사이버 수능 매니저

입시일정에 따라 수험생의 학습방법 등을 사이버 공간에서 관리해 주는 '사이버 수능 매니저' 가 등장했다.

인터넷 교육서비스업체인 에듀토피아(http://www.edutopia.com)는 수험생에게 1년동안 입시정보.수능특강뿐 아니라 개인의 수준에 맞게 각종 상담을 해주는 '2002 대입 올패스'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회사의 허명건 사장은 "다양한 특별전형을 내세운 새 대입제도가 이미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이 새로운 제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면서 "사이버 수능매니저 30여명을 통해 수험생에게 진학문제.학습방법 등 1대1 맞춤상담을 해줄 계획" 이라고 말했다.

에듀토피아는 '내신성적 자동산출서비스' '수능등급 판정 모의고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학과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수능시험이 끝난 뒤에는 논술과 면접에 대비하는 방법, 원서접수 등의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1년에 9만9천원.

영어 'Merchandiser' 의 줄임말인 MD는 패션업계에선 제품의 기획.생산.판매를 담당하는 직종으로,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선 상품을 기획.발굴해 판매하는 일로 통한다.

***** 콘텐츠 MD

정보기술(IT)업계에도 MD가 등장했다. 바로 '콘텐츠 MD' .

인터넷업체인 인티즌(http://www.intizen.com)은 최근 디지털 콘텐츠를 기획, 판매하는 '콘텐츠 MD' 직종을 신설했다.

단순히 디지털 콘텐츠를 한군데 모아 파는 데서 벗어나 상품기획을 통해 제대로 된 콘텐츠를 네티즌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의 김진우 사장은 "얼마 전 직원의 아이디어로 콘텐츠 MD를 신설해 10명을 배치했다" 면서 "예전엔 '제휴담당자' 로 표현되다가 MD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니 직원들의 자부심도 강하고 좋은 콘텐츠가 많이 발굴되고 있다" 고 말했다.

얼마전 시트콤 '세친구' 에서 '정간호사' 역을 맡은 정양의 누드 사진집과 동영상을 발굴한 강정완 MD는 "이번 콘텐츠 발굴로 하루 2백만원이던 콘텐츠 매출이 3백만원으로 늘었다" 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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