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원주 옻 · 한지 공예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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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립공원 치악산의 구룡사로 가는 길목인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지난 18일 문을 연 원주 옻칠기.한지 공예관. 시가 전통산업 육성을 위해 만들었다.

2층 5백99㎡(1백81평)규모로 크지는 않지만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원주 옻칠기와 한지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실에는 중요무형문화제 제10호 나전장 이형만씨가 만든 봉황당초문 서류함, 석류문 쟁반 등의 나전칠기는 섬세하고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양유전씨가 만든 칠화군학문 사층정, 건칠호도 소박한 칠기의 맛을 풍기는 제품이다. 이밖에 옻칠기 유물과 반닫이, 등(燈), 골무함, 반짇고리, 컵받침 등 한지로 만든 공예품 등 20여점이 전시됐다.

판매장에는 다기세트, 제기용품, 반상기 등 각종 칠기 제품과 색한지를 비롯한 한지와 공예품 5백여점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액세서리 한지 공예품은 5천원 내외며 칠기는 시중보다 30% 정도 싼 값에 판매하고 있다. 2층 공방에서는 옻칠을 하고 말리는 등 칠기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치악산을 가는 길에 잠시 들릴 수 있으며 인근에 어린들의 놀이시설인 치악산 드림랜드가 있다. 옻칠기.한지 공예관 입장료는 없다.

원주〓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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