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외국인 민박가정 4월말까지 희망자 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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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오는 5월부터 강릉 지역을 찾는 외국인들은 일반 가정에서 민박을 하며 한국인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내 ·외국인 모두 24시간 관광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강릉시(http://www.kangnung.ne.kr)는 18일 “지역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편의와 민간 외교 확대 차원에서 외국인 체험 민박과 24시간 관광안내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외국인 체험 민박 신청을 받고 있다.2인 1실의 침실만 제공할 수 있으면 전통 한옥이나 단독 주택 ·아파트 ·농촌 주택 모두 가능하다.외국어 회화 능력 제한도 없다.

희망하는 가정은 시청 홈페이지나 관광개발과(640-4540)로 접수하면 된다.

민박 체험을 원하는 외국인도 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전화로 민박 희망 일자와 투숙 인원 등을 알려주면 시청에서 민박 가정을 연결해 준다. 통역을 원할 경우 전문 통역요원도 무료로 소개해 준다.

민박 가격은 자율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1박에 2만원선을 권장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5월 1일부터 홍제동 시외·고속터미널옆 종합관광안내소(국번없이 1330)에 관광개발과 직원 1명과 통역요원 1명 등 2명을 24시간 배치해 국내 ·외 관광객들에게 관광 안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강릉공항 안내소도 오후 8시까지 안내요원을 연장 배치키로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올해 한국방문의 해와 내년도 월드컵 축구대회,2003년 강원 국제관광 민속전 등 잇따라 개최되는 국제 행사를 맞아 강릉을 찾는 국 ·내외 관광객들에게 질 높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 외교를 통한 국제적 우의를 돈톡히 하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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