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부활절 메시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바티칸시티 AP.dpa=연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5일 성 베드로대성당 광장에서 열린 부활대축일 미사에서 세계는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중동과 발칸반도.아프리카 등 폭력적인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다른 지역들도 평화가 올 수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수십만 순례자가 모인 가운데 열린 강론에서 요한 바오로 2세는 " '거룩한 땅' 예루살렘처럼 너무도 오래 싸움과 죽음이 계속되고 있는 모든 곳에 평화가 깃들일 수 있다" 고 말하고 "여러분들은 자신만만하게 머리를 들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힘을 믿으라" 고 강조했다.

파킨슨 증후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81세의 교황은 건강을 염려,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주치의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부터 나흘 연속 강행군, 성주간 전례에 모두 참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