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 영향… 명태·고등어 '금값'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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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대표적 겨울철 어종인 명태와 고등어가 재고 부족과 계절적인 공급 감소, 광우병.구제역 파동 등에 따른 생선류 소비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고등어는 3월 중 평균 소비자가격이 마리(4백g 기준)당 2천5백97원으로 2월보다 1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올랐다. 명태도 마리(6백g 기준)당 1천8백3원으로 지난달보다 3.7%, 지난해 3월보다 6.8% 가격이 뛰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최근 몇년새 명태와 고등어의 연근해 작황이 부진해 재고가 부족하고 수입 냉동산마저 공급이 달리면서 4월 들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고등어 값 안정을 위해 13일부터 정부가 대만에서 수입한 5백t을 우선 방출하고 다음달 초 노르웨이산 1천t을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

명태는 지난 10일 2천t을 방출하기 위해 국제 입찰을 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부가 비축한 냉동명태 5백t을 곧 풀기로 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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