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씨 방북공연 김정일 직접 관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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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방북공연 중인 중견 남한 가수 김연자(金蓮子.42)씨가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북한 관영 중앙방송은 12일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이 金씨의 11일 함흥시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金위원장은 당.정.군 측근 실세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으며 꽃바구니를 전달한 뒤 만찬도 함께 했다.

주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연자씨는 김일성(金日成.1994년 사망)의 89회 생일(4월 15일) 행사인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참가를 위해 지난 5일 방북해 평양과 지방도시에서 공연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金위원장이 지방도시까지 찾아 남한 가수의 공연을 관람한 것은 이례적" 이라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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