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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들이]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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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이라 일컬어지는 남도(南道)는 음식의 고향이기도 하다. '남도는 한국의 밥상'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못생겨도 맛만 좋은 짱뚱어탕, 모래처럼 사각사각 씹히는 우렁탕, 주름 깊은 벌교 꼬막, 지쳐 쓰러진 여름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세발낙지…한 상 그들먹하게 나오는 찬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이 좋은 먹거리를 찾아서 미술가 19명이 남도로 떠났다. 김정헌.김천일.박문종.송필용.안창홍.정정엽씨 등 답사객은 미각을 시각으로 표현해 전시장에 내놓았다. 남도의 맛과 멋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김정헌씨의 '죽순의 꿈'(사진) 등 50여점의 음식그림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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