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평양방문 소설화 '삼천리강산'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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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백범(白凡) 김구(金九)선생 등이 1948년 4월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막기 위해 평양을 방문, 남북 연석회의에 참석한 내용을 다룬 실화소설 『삼천리강산』(김수경 지음)이 최근 북한에서 출간됐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3월 27일)에 소개된 이 소설은 김일성 주석의 일대기를 다룬 '불멸의 력사' 시리즈의 하나로 집필된 장편소설이다.

소설은 백범 김구.김규식(金奎植) 선생 등 남한의 애국인사들이 남북 연석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 이북의 현실을 목격하면서 자신이 걸어온 반공의 길에서 연공(聯共)의 길로 인생전환을 하게 됐다는 식으로 묘사한다.

소설은 이어 남북한에서 총선거가 실시되고 북한 정권이 탄생하는 과정을 다루면서 金주석이 마치 전체 조선인민의 지지를 받아 수상(首相)이 된다는 내용으로 끝맺는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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