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시민공원 가기 한결 쉬워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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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여의도.반포.이촌 등 한강시민공원을 찾아가기가 한결 쉬워진다.

서울시는 시민 이용이 불편했던 한강시민공원~지하철역.버스정류장 연결 보행로를 5월부터 단계적으로 정비키로 했다. 시는 한강공원으로 들어가는 1백24개 진입로 가운데 대중교통과 연계가 쉽고 이용빈도가 높은 24곳을 선정, 2004년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보행로 입구에는 '한강가는 길' 이라는 큼지막한 안내판을 설치하고 보도에는 ▶방향 표시문 ▶한강 행사안내문 ▶횡단보도 ▶화분대를 설치키로 했다. 또 폭 4m 이상 보도에는 녹색 포장으로 구분한 자전거도로(너비 1.5m)를 마련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한강시민공원 주변에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대로가 있어 차 없이 공원에 진입하기가 어려웠다" 며 "찾기 쉽고 걷기 편한 보행로를 만들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삭막했던 한강시민공원에 올해부터는 나무와 관목이 들어서 그늘 등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우선 4월부터 내년 5월까지 여의도.반포 등 7개 주요 공원에 2천여주의 나무와 3만3천여주의 관목을 심기로 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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