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세이부전서 첫 승 놓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일본 킬러' 구대성(32.오릭스 블루웨이브)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데뷔 첫 승을 놓쳤다.

구선수는 28일 고베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홈경기에서 5 - 5 동점이던 7회초 2사 1루에서 세번째 투수로 등판, 연장 10회까지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3안타.3삼진.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구선수는 7회말 오릭스가 1점을 뽑는 바람에 첫 승이 예상됐지만 9회 들어 구위가 갑자기 떨어졌다. 첫타자 스즈키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이토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았다.

이후 구선수는 사토를 삼진으로 처리,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결국 1번 대타 파세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9회초 위기를 넘겼지만 구선수는 연장 10회초에서 연속 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결국 강판당했다. 이어 등장한 이마무라가 연속안타를 맞으며 3점을 내줘 오릭스는 6 - 9로 뒤졌으나 10회말 공격에서 상대실책과 4안타를 묶어 10 - 9로 극적 역전승을 거둬 구선수는 패전을 모면했다.

김종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