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암 쓰레기로 식수오염" 녹색연합 대책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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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녹색연합(http://www.greenkorea.org)은 26일 성명에서 "관악산 연주암에서 수년 동안 수십t 분량의 음식물.생활쓰레기와 건축페기물 등을 불법 매립.소각해 인근 약수터와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연주암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임에도 불구하고 발암 물질로 알려진 유리석면 등 유해물질이 연주암 내와 주변 지역에 다량 매립돼 있으며 각종 독성물질이 계곡을 타고 과천시 중앙동으로 흘러 내려가는 사실이 확인됐다" 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연주암 일대에 대한 오염실태 정밀조사▶연주암 산림생태계 보호를 위한 중장기 복원계획 수립▶적합한 정화시설과 오수처리시설 완비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연주암측은 "헬기를 이용하거나 사람을 사서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지만 경비 부족으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 며 "현재 매립된 쓰레기를 걷어내는 정화작업을 시작했다" 고 밝혔다.

손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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