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 개각이후 장관(급)이상 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3.26 개각에선 ▶정치인 발탁▶40대 대거 기용▶특정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호남세가 강해진 반면 수도권.영남세는 다소 기울었다.

◇ 전.현직 의원 12명〓새 내각의 장관급 가운데 이한동 총리를 포함해 전.현직의원은 12명. 현직이 李총리와 한승수.김영환.장재식.김원길.오장섭.정우택 장관과 김덕배 중소기업특위 위원장 등 8명, 전직이 김한길.한갑수.한명숙 장관과 장영철 노사정위원장 등 4명이다. 이근식 장관은 민주당 고성-통영위원장이고, 신건 국정원장은 민주당 법률구조자문단장 출신이다.

◇ 40대 장관 4명〓지금까지 DJ정권을 통틀어 40대 장관은 두명뿐이었다. 만 45세8개월에 발탁됐던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과 김한길(발탁 당시 47세)문화관광부장관이 그들. 그러나 이번에 세명이나 나왔다. 김영환.정우택 장관과 김덕배 위원장이다. 내각 전체의 평균연령은 59.4세다.

◇ 호남 5명, 충청 4명 발탁〓3.26 개각에선 호남(5명)-충청(4명)-영남(2명)-경기.강원.이북(각 1명)출신이 새로 기용됐다. 그 결과 장관(급) 이상 27명 중 호남 출신이 9명(경제부총리, 법무.국방.농림.산자.기획예산처장관, 국정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국무조정실장)을 차지했다. 영남은 4명(행자.정통.노동장관, 노사정위원장)에 그쳤다. 8.7 개각 때보다 호남은 한자리 늘고, 수도권.영남은 한자리씩 줄었다.

◇ 장관 2명 배출 4개 고교〓경기고(김원길.정우택).광주고(한갑수.나승포).전주고(진념.신건).조선대부고(장재식.김정길)가 장관(급) 2명씩을 배출했다. 張장관은 광주고에 입학, 조선대부고를 졸업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4명, 고려대 4명, 육사.연세대.성균관대가 각 2명이다(임동원.김동신 장관은 육사.서울대 둘 다에 포함시켰다).

고정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