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6언더 몰아쳐 2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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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중 가장 상금이 많은 '제5의 메이저' 에서 무명이 선두를 달렸다. '황제' 타이거 우즈(26)는 공동 2위로 시즌 2승을 정조준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르다비치의 소그래스 TPC 골프장 스타디움 코스(파72.6천3백43m)에서 계속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6백만달러) 3라운드에서 제리 켈리(35)는 2언더파 70타를 보태 중간 합계 11언더파 2백5타로 전날에 이어 이틀째 단독선두를 지켰다(http://www.pgatour.com).

켈리는 파3인 8번(1백94m).17번(1백19m)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 2, 6,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그는 대학 때 아이스하키 선수였다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골프로 전향, 1996년 PGA에 입문한 후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상금랭킹은 1백17위였다.

우즈는 시작과 끝이 나빴으나 중간이 화려했다.

그는 파4인 1번(3백49m).18번(3백96m)홀의 보기를 11번홀(파5.4백76m) 이글과 6개의 버디쇼(2, 3, 4, 12, 16, 17번)로 만회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4번홀(파4.3백46m)에서 벙커에 놓인 세컨드샷을 깃대 30㎝에 붙여 버디로 연결지었다. 매년 2만개의 공을 삼킨다는 17번홀 아일랜드 그린에서는 18m짜리 버디퍼팅에 성공했다.

그는 합계 9언더파 2백7타로 지난주 베이 힐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의 드라이버 평균거리는 2백70.4m, 퍼팅은 홀당 평균 1.39개(총 25개)였다.

데이비드 톰스(34)가 9언더파 63타로 전날 공동 63위에서 공동 11위(합계 3언더파 2백13타)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핼 서튼(43.이상 미국)은 4언더파를 보태 18위에서 공동 8위(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올라섰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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