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돈 764억 횡령 증권사 전간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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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金泰熙)는 20일 고객 예탁금 7백64억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동양증권 부산중앙지점 전 차장 金모(39)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金씨의 횡령자금을 관리해 주거나 도피처를 제공해준 사채 브로커 成모(35)씨 등 세명을 함께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金씨는 파산한 고려종금과 부은상호신용금고 등이 맡긴 예탁금 7백64억원을 1998년 4월부터 99년 9월까지 27차례에 걸쳐 차명.휴면 계좌를 이용하거나 전산조작 등의 수법으로 빼돌려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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