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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수로 사업 우즈벡 인력 투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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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북 경수로 발전소 사업을 추진해 온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http://www.kedo.org)는 북한 근로자들이 파업 중인 함경남도 금호지구 건설현장에 20일 우즈베키스탄 인력 2백7명을 투입한다.

북한은 우리측의 이같은 계획 통보에 아직까지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사실상 제3국 대체 인력 투입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수로기획단 관계자는 19일 "우즈베키스탄 노무 인력은 20일 아침 화객선(貨客船) 대원카타마란호 편으로 속초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금호지구 인근 양화항에 도착할 예정" 이라면서 "이번 인력 투입으로 경수로 공사가 본격화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인력의 임금은 북한측 현장 근로자와 같은 월 1백10달러선" 이라며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근로자의 생산성 등을 지켜본 후 추가 투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근로자는 19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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