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컵] 안양 프로축구 개막 축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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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올 시즌 프로축구의 문을 여는 포스데이타 수퍼컵이 벌어진 18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는 겨우내 프로축구에 목말랐던 2만여 축구팬들이 모여들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국가대표 코칭스태프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토리노(이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외국 프로축구 관계자들도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안양 LG와 축구협회(FA)컵 우승팀 전북 현대의 단판승부는 안드레의 골든골로 안양의 2 - 1 승리로 끝났다.

전.후반 90분 경기는 1 - 1로 끝났다. 골든골로 승부를 가리는 연장전이 시작되자마자 안양의 특급 미드필더 안드레는 정광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20여m 중거리슛을 날렸다. 볼은 전북 GK 이광석의 손을 스치며 골문으로 빨려들어갔고 승부는 끝났다.

경기 초반 안양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득점 기회는 오히려 전북이 더 많았다. 전북은 7분 만에 안양 수비의 실수를 틈타 김도훈이 단독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안양 GK 신의손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불과 4분 뒤 전북은 기어코 선취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양현정이 찬 코너킥을 수비수인 최진철이 백헤딩, 신의손이 꼼짝도 못하게 골네트를 흔들었다.

안양은 26분 한상구가 정면에서 로빙으로 센터링한 볼을 왕정현이 뛰어들며 논스톱 인사이드 슛,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안양〓정영재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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