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등 어촌계 "바다낚시 즐기러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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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앞으로 강원도 동해안을 찾는 낚시꾼들은 한층 다양하고 편리한 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강원도가 어민 소득증대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바다낚시 관광상품 육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우선 오는 6월까지 강릉.동해.삼척.속초.양양.고성 등 6개 시.군 홈페이지에 관광 낚시 어선을 운영하는 69개 어촌계 사이트를 개설키로 했다.

이곳에는 각 어촌계의 주소 및 연락처.낚시 어선 보유대수 등을 상세히 수록, 외지 낚시 관광객들의 사전 예약과 이용의 편이를 도모했다.

또 어촌계별로 주말을 이용, 1박 2일 일정의 가족형 바다체험 테마 관광 프로그램 운영키로 했다. 이 상품은 어촌의 민박에 숙박을 하며 낚시는 물론, 정치망.가자미.문어잡이 어선 등에 승선해 어민들과 함께 직접 고기를 잡는 이색 체험을 할 수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와 함께 내년에 시범적으로 각 시.군별로 최신형 항해 장비와 조리 시설.화장실.휴게실 등을 갖춘 5t급 관광 낚시 전용 어선을 각 1대씩 건조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이밖에 대도시 낚시협회와 어촌계 사이의 자매 결연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에는 8백 26척의 낚시 어선이 영업중에 있으며 지난해 한햇동안 11만 6천여명의 관광 낚시객들이 찾아와 21억 5천여만원의 어민 소득을 올렸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낚시 어업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 어민들의 대체소득원으로 육성해나가겠다" 고 말했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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