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위칭데이에 주가상승땐 추세상승 신호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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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더블위칭 데이의 당일 지수 등락과 주식시장 움직임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투신증권이 1999년 초부터 2000년 말까지 여덟번의 더블위칭 데이의 지수 등락과 장세 움직임을 비교한 결과, 당일 지수가 오르면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반대로 내리면 주식시장이 하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더블위칭 데이 때 현.선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매수 차익거래(주식을 사고 선물을 파는 거래)가 청산되며 일시에 매물이 나오는데 이의 소화 여부가 장세 향방과 연결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9년 3월부터 9월까지 세번의 더블위칭 데이의 당일 지수가 상승한 때에는 종합주가지수가 582.00(3월 11일)에서 980.54(12월 9일)까지 상승해 4백포인트 가량 올랐다. 그러나 99년 12월엔 당일 지수가 하락하자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2000년 12월 14일까지 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처음으로 더블위칭 데이를 맞은 지난 8일 종합주가지수가 10.64포인트 상승하며 향후 주식시장의 상승을 기대하게 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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