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문명비평가 아탈리 무기밀매 연루 검찰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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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파리=연합] 프랑스의 저명한 문명비평가인 자크 아탈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전 총재가 프랑스 무기 밀매상이 앙골라에 불법으로 무기를 판매한 사건(일명 앙골라게이트)에 연루된 혐의로 8일(현지시간)검찰에 소환됐다.

1981년부터 91년까지 고(故)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수석 고문이었던 아탈리 전 총재는 앙골라에 무기를 밀매한 무기거래상 피에르 조셉 팰콘에게서 1백만 프랑(약 1억7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검찰은 지난해 12월 아탈리의 사무실을 수색했었다.

이 사건은 93∼94년 사이 팰콘이 앙골라에 5억프랑(약 8백75억원)상당의 무기와 군수장비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일부 정치권의 고위인사들에게 뇌물을 주고 사업성사에 영향력을 행사토록 한 대형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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