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재즈 봄맞이 '합동 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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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여러 가수들이 함께 하는 합동 공연이 가요계의 한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연말 이현우.윤상.김현철.윤종신 등 노총각 4인방의 합동콘서트 '사색동화' 가 가요팬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전회 매진된데 이어 이번엔 한국의 대표적인 퓨전 재즈 그룹 봄여름가을겨울과 싱어송라이터 삼형제가 뭉친 조트리오가 사랑의 멜로디를 전하는 듀오 일기예보와 신인 그룹 리버풀과 함께 새 봄 맞이 합동 콘서트를 연다.

봄여름가을겨울과 조트리오가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음악적 색깔이 상당히 다른 두 그룹이 함께 하면 어떤 공연이 될지 관심을 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네 팀이 각기 순서대로 공연하는 방식을 택하지는 않겠다. 합동 공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네 팀이 하나로 노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사색동화 콘서트는 네 사람이 20여분씩 차례로 따로 공연한 뒤 마지막 두 곡을 함께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었다.

그룹 리버풀은 유원형.이재학 두 사람으로 이뤄졌다. 모던록을 추구하는 이들은 최근 내놓은 데뷔 앨범 '아이 원트 유' 에 실린 노래를 모두 직접 만들고 연주하는 역량을 과시해 가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 센터. 17일 오후 5시 밤 8시30분. 02-317-3077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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