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기도 3천6백가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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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다음달 중 서울.수도권에서 아파트 3천6백여가구가 분양된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http://www.joinsland.com)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3월중 서울에서 동시분양아파트 1천26가구가 나오고 경기도에서 3천6백4가구가 분양된다. 서울.경기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분양계획이 없다.

재건축 등 조합원 물량까지 합하면 다음달 중 전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7천1백96가구로 업체들이 연초 계획했던 2만3천4백56가구의 30% 수준이다. 사업진행이 더딘 탓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설 만큼 경기가 나아지지 않아 업체들이 분양을 많이 미룬 때문이다.

공급물량은 적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곳이 많다. 팔릴 만한 지역에서만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 일산 대화동 현대아파트〓경기도 일산시 대화동 LG.대림 아파트 인근에 17~20층 높이 10개동, 7백88가구로 건립되는 조합아파트. 33평형 80가구와 44평형 3백9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33평형 분양가는 1억5천5백만원, 43평형은 2억5천5백만원선.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이 걸어서 7분 거리이고 이산포 나들목을 통하면 서울 진입이 쉽다. 단지 뒤편은 고봉산.정발산 등 녹지로 둘러싸여 있고 단지 앞으로 일산 호수공원과 정발산공원을 마주보고 있다.

기존 아파트의 발코니보다 폭을 60㎝가량 늘린 확장형으로 설계됐다. 정보통신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아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무인경비시스템과 조합식정수시스템.인공지능 자동환기시스템 등 첨단시스템도 설치된다.

◇ 수지읍 상현리 LG〓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 4만9천8백평의 땅 위에 용적률 1백48%로 비교적 낮은 밀도의 아파트.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지상 20층짜리 12개 동, 1천3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34평형 4백82가구와 42평형 3백26가구, 48평형 2백26가구 등 중대형으로 이뤄진다. 분양가는 평당 4백80만~5백60만원선. 상현지구의 남단이어서 서울.분당에서 먼 것이 단점이다.

◇ 신갈 한신 이매진〓용인시 기흥읍 신갈리에 있는 주공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 3백67가구의 소형단지. 32평형 1백68가구와 37평형 42가구, 45평형 49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분양가는 평당 4백50만~4백80만원.

신갈 중심부이어서 도심상권과 재래시장 등 기존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나들목이 1㎞ 거리이고 신갈~안산 고속도로와 42번 국도, 393번 지방도가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다. 초고속정보통신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교통여건은 좋지만 서울로 출퇴근하기는 다소 멀다. 입주는 2002년 7월 예정.

◇ 안양 호계동 현대홈타운〓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경향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1천9백77가구의 대단지. 일반분양은 1천57가구로 많다. 24평형(1백97가구)와 32평형(2백59가구), 33평형(4백11가구)이 주력이다. 단지 주변의 주공아파트와 더불어 3천6백여가구의 대단지를 이룬다.

단지 뒤편으로는 모락산이 있고 앞으로는 수리.오봉산이 보인다. 경수산업도로와 흥안대로 교차로가 단지에 붙어 있다. 전 가구 남동.남서향으로 배치된다.

38평형 10가구와 43평형 1백39가구는 가변형 벽체를 사용하고 43평 1백39가구와 52평형 41가구는 거실을 포함한 방 4개가 남향으로 배치되는 4베이 구조로 짓는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03년 12월 입주 예정.

◇ 용인 구성 2차 성원〓수원CC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33평형 3백40가구, 38평형 2백가구, 47평형 2백40가구, 59평형 80가구 등 총 8백60가구다. 대부분의 가구에서 골프장을 볼 수 있고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된다. 용적률은 1백73%로 비교적 낮고 38, 47, 59평형의 경우 전용면적 비율이 83%로 높다. 393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분당까지 6~7분거리이며, 강남까지 승용차로 4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미정.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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