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정착 초당협력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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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반도 평화통일과 평화정착을 위해 초당(超黨)적 협력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내자. "

남북문제에 대해 시민단체.학계.종교계.언론계 인사들이 이렇게 발벗고 나섰다. 26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각계 인사 1백85명으로 구성된 '평화포럼' (이사장 姜元龍목사)이 첫 모임을 가졌다. 평화포럼은 '6.15 공동선언' 으로 인해 급변하는 한반도의 정세에 국민적 공감을 통해 대처하자는 취지로 각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 지난해 10월 결성한 모임.

평화포럼은 이날 '남북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우리의 제언' 을 통해 "남북평화의 정착은 범국민적 지지와 초당적 협력의 기반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 며 "평화체제 수립을 위해 남과 북은 상호체제를 존중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 남북 경제협력.대북 지원사업과 관련, "상호공존의 민족공동체 정신에 입각해 지속돼야 한다" 며 "한반도 평화정착은 한민족이 주체가 돼야 한다" 고 역설했다.

국회 내에 여야 의원들이 남북문제를 초당적으로 협의할 수 있도록 '남북문제 특별위원회(가칭)' 설치도 추진키로 했다.

총회에는 이홍구(李洪九)전 주미대사.조계종 송월주(宋月珠)전 총무원장.정대철(鄭大哲.민주당).박관용(朴寬用.한나라당)의원, 환경운동연합 최열(崔冽)사무총장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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