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외국인 팔고 연기금은 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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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외국인 매물이 계속 나왔지만 연기금이 나서 주가를 방어했다. 미국이 금리를 앞당겨 내릴 것이란 기대감과 국내 채권금리의 하락 반전도 도움이 됐다. 하지만 거래는 매우 한산해 짙은 관망 분위기를 반영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보합선 근처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끝에 1.80포인트(0.31%) 오른 585.3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블루칩을 중심으로 3백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연기금은 직접 65억원, 투신사 전용펀드를 통해 3백여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들은 외국인이 파는 대형주를 피해 중소형 개별주를 집중 매매해 상승 종목이 5백7개로 하락 종목(2백29개)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대우중공업이 17일째 상한가 행진 속에 1백30원을 기록했다. 증권.보험.종금 등 금융주들의 강세도 돋보였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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