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전주원, 美여자프로농구 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전주원(29.현대건설.사진)이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 도전한다. 겨울리그가 끝난 지난 16일 미국으로 건너간 전선수는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남편 정영렬(30)씨를 만나 WNBA에 트라이아웃(선수선발대회)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WNBA는 2~3주 내에 전선수의 경력 등을 감안해 트라이아웃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

트라이아웃은 5월 1일부터 1주일간 실시되며 전선수가 시드니 올림픽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국제대회 성적이 좋아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WNBA는 지난해 신인선수 54명을 뽑았으며 이중 12명이 외국인 선수였다. 국내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WNBA와 교류 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여서 전선수가 WNBA에 진출하는데 걸림돌은 없다. 전선수는 올해 연봉계약 당시 WNBA 진출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으며, 당시 현대건설 김철순 단장은 진출을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는 전선수를 WNBA 시즌인 5~8월 미국으로 보내고 겨울리그는 현대 소속으로 국내리그에서 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여자농구연맹은 WNBA가 오늘 4월께 시드니올림픽 4강에 오를 당시 주전으로 활약하던 선수 대부분에게 체재비와 항공권이 포함된 트라이아웃 초청장을 보내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주전 선수는 전주원과 양정옥.정선민(이상 신세계).박정은.정은순(이상 삼성생명)이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