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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c당 2만5000개의 살균이온이

중앙일보

입력


주부 이미현(33·강남구 삼성동)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틈만 나면 인근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집에 들어오는 아들(초5) 때문이다. 이씨는 “아들 옷에 운동장 흙먼지가 잔뜩 묻어있다”며 “흙먼지 속 세균이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들의 건강을 해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황사철을 앞두고 이씨의 이런 고민은 더 깊어졌다. 황사는 기관지염·감기·천식·피부 트러블·비염·결막염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씨는 이런 이유로 공기청정기 구입을 결심했다.

유해바이러스 거의 대부분 제거

올봄 이씨와 같이 마음 먹는 주부가 늘면서 공기청정기의 판매가 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공기 중 바이러스·곰팡이·진드기와 각종 세균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살균기능의 공기청정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승을 부렸던 신종 플루 여파로 공기청정기의 살균기능이 한층 중요해졌다. 샤프전자는 지난해 말 이러한 기능을 갖춘 ‘공기청정살균기’를 출시했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공기중 유해바이러스 거의 대부분을 제거하는 뛰어난 살균기능을 자랑한다. 샤프전자 영업부문 신영성 상무는 “공기청정살균기에서 배출된 +- 살균이온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를 만나면 주위의 물(H₂O)과 결합해 수산화기로 변한다”며 “수산화기로 변한 +- 살균이온은 바이러스로부터 수소를 빼앗아 물로 변하고 수소를 빼앗긴 바이러스는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공기청정기가 1cc당 7000개의 +- 살균이온을 방출한 데 반해 이 제품은 1cc당 2만5000개를 방출한다”고 덧붙였다. ‘플라즈마 클러스터’로 불리는 이 방식은 샤프전자만의 독자적인 공기정화기술이다.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원인물질과 곰팡이균, 의류나 커튼 등의 악취도 함께 제거한다. 이 같은 효능은 바이러스 학계의 세계적 권위자인 런던대학 존 옥스퍼드 의학교수가 설립한 영국 레트로스 크린바이로로지사 등 12개 연구기관으로부터 검증 받았다. 샤프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실시된 레트로스크린바이로로지사의 실험 결과, 공기 중에 떠도는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경우 95.4%까지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존 옥스퍼드 교수는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데 이 과정에서 플라즈마 클러스터 기술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봄철 알레르기의 주범인 꽃가루와 유해물질·곰팡이 등의 제거에도 효과가 입증됐다.

교환용 필터가 없어 경제적

주부 정현주(36·양천구 목동)씨는 얼마 전 샤프전자의 공기청정살균기를 샀다. 겨우내 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인지 집안 곳곳에 밴 퀴퀴한 냄새에, 남편의 옷에 찌든 담배 냄새, 야외활동이 많은 아들의 땀 냄새, 옷장과 신발장의 악취가 신경 쓰여서다. 정씨는 “샤프전자의 공기청정살균기는 이동이 편리해 1대만 있어도 여러 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가족이 함께 TV를 시청할 때는 거실에, 아이들이 공부를 할 때는 공부방에, 식사를 준비할 때는 주방에 두고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 “교환용 필터가 없어 필터 교환에 따른 번거로움과 경제적 부담이 없다”고 귀띔했다. 가정용의 경우 약풍 기준으로 하루 24시간 사용해도 월 전기료가 257원으로 부담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소형·가정용·업무용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사진설명]머그컵 정도의 크기여서 이동이 편리한 샤프전자의 개인용 공기청정살균기. 유해 바이러스를 제거해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 사진=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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