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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눈피해 지난6년의 10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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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5일 32년 만의 폭설이 쏟아지는 등 올해 들어 기록적인 적설량을 보임에 따라 눈 피해액도 지난 6년간 전체 피해액의 10배에 달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16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7~9일 3일간 6천4백54억원의 폭설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1월 20일 1백36억원, 이번에 4백억~5백억원 가량의 폭설 피해가 추가돼 올해 들어서만 피해액이 7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최근 6년간 폭설 피해액 6백99억여원의 10배에 이르는 수치다.

한편 재해대책본부는 서울 등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17일 오후 현재까지 비닐 하우스 2백94㏊와 축사 20동이 파손되고 닭 5천마리.오리 1천마리 등 가축 6천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했다.

서울 등 수도권의 주요 간선도로에는 민.관.군 12만여명과 제설차.굴착기 등 제설장비 6천3백여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많은 적설량과 결빙 등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설작업에는 염화칼슘 18만1천여부대와 모래 9천2백여㎥가 사용됐다.

재해대책본부는 행정자치부.농림부 관계 공무원 15명으로 중앙합동조사단을 편성, 17일부터 20일까지 피해가 많은 서울.인천.경기 3개 시.도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고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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