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넌센스' 특별공연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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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5명의 수녀들의 요절복통 소동을 그린 뮤지컬 '넌센스' 가 돌아왔다.

뮤지컬컴퍼니 대중이 '넌센스' 공연 10주년을 기념한 특별공연이다.

수녀를 등장시키는 독특한 소재로, 4천2백여회 공연에 1백35만여명의 관객을 모아 국내 공연계에서 최다 공연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갖고 있다.

우상민.김지숙.양금석.민경옥.노영화를 비롯해 지금까지 1백8명의 내로라하는 연기자들이 수녀복을 입었다.

이번 무대는 5명의 수녀들이 특별공연을 마련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식중독으로 죽은 동료들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자선공연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전편에 이어, 이번 '넌센스 2'는 장례식을 무사히 치른 데 감사하는 뜻에서 사은공연을 벌이는 것으로 설정됐다.

원탁에 있는 '나비부인' 대신 '춘향전' 공연을 삽입하는 등 한국적인 분위기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노래와 음악은 모두 라이브다.

'넌센스' 최다 출연기록을 갖고있는 우상민이 참다운 인간상의 원장수녀 메리 레지나로 다시 출연하며, 원장수녀와 사이가 안좋은 수녀원 2인자 하버트 역에는 목청 좋은 탤런트 양희경이 캐스팅됐다.

이밖에 하인수.김미혜.황수경이 각각 개성있는 수녀로 나온다.

3월11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화.수.목 오후7시30분 금.토.일 4시.7시30분. 02-766-8551.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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