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0.25%P 내릴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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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국은행은 8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2월 콜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5.25%인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통위원들끼리 의견을 교환한 결과 상반기 물가도 불안하지만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견해가 많았다" 며 콜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는 금통위가 콜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히 반영돼 있지만 지나친 충격요법은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 이라고 밝혀 인하폭은 0.5%포인트가 아닌 0.25%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시장은 한은의 콜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상반기 중 한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진성 하나은행 자금팀장은 "이번에 0.25%포인트를 내리더라도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 상반기 중 한차례 더 내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오석태 씨티은행 자금부장도 "만약 하반기에도 경기가 반등하지 않을 경우 물가안정보다 경기를 부양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한은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 고 전망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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