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윤경신 세계핸드볼 '베스트 7' 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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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남자 핸드볼의 윤경신(28.독일 굼머스바흐.사진)이 세계 '베스트 7' 에 선정됐다.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윤경신은 라이트 백으로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아 1995, 97년에 이어 통산 세번째 베스트7에 뽑혔다.

그는 한국이 일찌감치 16강에서 탈락, 러시아의 에드워드 코크샤로프에 이어 아쉽게 득점 2위(55골)에 머물렀으나 경기당 득점률(9.2)에서 단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그는 소속팀이 8강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베스트 7에 뽑혀 '월드 스타' 로 입지를 굳혔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대회 초반 복통으로 식사를 전혀 못하는 최악의 여건 속에서도 2m1㎝의 장신을 이용한 위력적인 점프슛과 현란한 개인기를 발휘, 유럽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96년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그는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라 80년대 축구 스타 차범근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며 '윤붐' 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홈팀 프랑스는 스웨덴을 28 - 25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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