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정부지분 14.7% 6~7일 경쟁입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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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정부 보유 한국통신 주식(5천97만여주.지분율 14.7%)이 6~7일 경쟁입찰로 매각된다.

1인당 입찰 한도는 최저가 1천주, 최고가 1천7백34만4천4백25주(전체 발행주식의 5%)다.

한국통신의 2일 종가가 7만6천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최소한 7천만원은 갖고 있어야 입찰에 나설 수 있어 개인투자자가 달려들기는 쉽지 않다.

낙찰은 예정가 이상 입찰가 중 높은 순으로 정해진다.

입찰이 끝날 때까지 비밀에 부쳐지는 예정가는 한국통신의 최근 한달간 가중 평균주가(7만3천원)와 자산가치.수익가치.상대가치 등을 고려해 정해지는 만큼 7만~7만3천원에 결정될 전망이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통신의 2일 주가에서 일정 수준을 할인해 입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시에서 살 수 있는 주식을 일정기간 자금이 묶이며 사는 만큼 제 가격을 다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굿모닝증권 반영원 연구위원은 "한국통신 주가가 정부 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로 최근 상승하지 못했으나 기업 가치는 훨씬 높은 만큼 자금 여유가 있는 투자자라면 입찰에 나설 만하다" 며 "7만원 안팎에서 입찰한다면 후회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통신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12만9천원으로 제시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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