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IG서 현대투신·증권 인수 공식제의

미국 AIG 컨소시엄이 현대투신증권 인수에 1조1천억원의 돈을 내겠다며 정부에 공동 출자를 공식 제의했다.

AIG는 또 공식 제의한 현대투신 인수 외에 현대증권도 함께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대해 AIG측과 본격 협상을 진행, 가급적 2월 말까지 협상을 매듭짓기로 했다.

증권선물위원회 진동수 상임위원은 31일 "지난해 현대와의 외자유치 협상이 결렬된 AIG 컨소시엄이 정부와의 공동 출자를 제의해 와 현대 대신 정부가 AIG와 공식 협상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

陳위원은 "이른 시일 안에 공동 실사를 거쳐 인수 조건과 가격 등을 결정할 계획" 이라며 "그러나 현대증권의 공동 인수 등을 포함해 남은 문제들이 많아 협상 타결을 지금으로선 낙관하기 어렵다" 고 설명했다.

이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