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기초를 다지자] '사고' 같은 종합정보센터 세워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일부 공무원들에게는 번거로운 일이겠지만 기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큰 문제다.

행정을 개혁하고 귀중한 사료를 온전히 보존.전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무기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 부문의 기록을 보존하는 일은 현재 행정자치부 산하 정부기록보존소가 하고 있다. 문제는 현 체제로는 기록을 남기고 보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선진국들은 차관급을 기관장으로 하고 독립성도 보장하는 기관으로 이런 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범국가적으로 중요한 기록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 실정에선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문서.자료.전산관리.행정정보공개 등의 유관기능을 통합하는 종합정보센터의 수립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또 모든 업무활동을 기록하고 그 내용을 멋대로 폐기하거나 유출.은폐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민간 부문도 사정은 비슷할 것이다.

정부 차원에선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강력한 의지와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노벨상을 보존할 국내 유일의 영구망맙?서고마저 금이 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원규 <한국국가기록연구원 사무국장>

◇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중앙일보 독자팀 : e-메일(opinion@joongang.co.kr).

전화(02-751-5039).팩스(02-751-5404)

▶조인스닷컴(http://www.joins.com/cgi-bin/sl.cgi?seriescode=717&kind=sl): '기초를 다지자' 토론마당.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