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지사 '디지털 충남'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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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디지털 혁명이 국민 생활의 전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 지방행정도 '모든 분야에서의 재설계' (Re-Everything)를 추구하는 '디지털 행정' 이 불가피합니다."

충남도는 29일 오후 대전 엑스포국제회의장에서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장관.김광웅(金光雄)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산하 기초단체장 등 4백여 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디지털 충남 선언식' 을 가졌다.

다음은 심대평(沈大平.사진)지사와의 일문일답.

- 디지털 행정이란 도대체 무엇을 뜻하나.

"관료주의에 입각해 국가와 지역 발전을 주도해 왔던 기존의 경직된 행정체계로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를 이끌 수 없다.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을 행정에 도입, 도민들의 '삶의 질' 을 높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디지털 행정의 기본 이념은.

"인간화.과학화.국제화 등 3가지를 기본이념으로 한다. 이들 가운데 '인간화' 는 도민들 사이의 정보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을, '과학화' 는 행정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높이는 것을, '국제화' 는 공무원을 포함한 도민 전체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게 주요 목표다."

- 구체적인 실천방향은.

"도의 주요 시책에 디지털 개념을 접목시키겠다. 서해 관문인 행담도에 디지털 충남 홍보관을 설치하는 것이 그 예다. 충남 인터넷 무역센터를 제조업뿐 아니라 농업.수산업 등 각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앞으로 3년이내에 도내 모든 가정이 한개 이상의 전자우편 주소를 갖도록 하겠다."

- 계획이 구호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올 상반기 중 추경예산을 확보, 조만간 중.장기 실천계획을 마련하겠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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