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부문 2만 5, 000명 감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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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경영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크라이슬러부문의 구조조정과 관련, 최소한 공장 4곳을 폐쇄하고 2만5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29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유사한 내용을 보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사 대변인은 슈피겔 보도에 대한 논평을 회피했으나 내달 26일 지난해 경영실적이 발표될 때 크라이슬러 구조조정 계획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대주주(지분율 34%)로 있는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구조조정 방안도 이때 발표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위르겐 슈렘프 회장은 지난 27일자 스튜트가르터신문과의 회견에서 크라이슬러가 올해 적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공장폐쇄와 감원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슈렘프 회장은 그러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감독이사회와 대주주들이 크라이슬러의 흑자 전환을 독촉하며 자신에게 압력을 넣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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