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배꼽 패션'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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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패션감각이 뛰어난 박지은은 오피스 디포 대회 중 '배꼽 패션' 으로 세계 골프팬들의 눈길을 한몸에 모았다.

박지은은 대회 1라운드부터 샷을 날릴 때마다 배꼽이 살짝 드러나는 짧은 티셔츠를 입어 줄곧 갤러리와 사진기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박지은은 타이거 우즈처럼 평소 붉은색 계통의 옷을 즐겨 입어왔으나 마지막 라운드에는 푸른색 티셔츠를 입고 출전해 도럴 리조트 골프장 블루 코스의 별칭인 '블루 몬스터 코스' 와 일치하는 옷을 착용하는 재치있는 색감을 과시했다.

반대로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였던 미셸 레드먼은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출전한 끝에 초반부터 퍼팅 난조로 무너져 묘한 대조를 이뤘다.

박지은은 "푸른색 셔츠가 잘 어울린다. 블루 코스라는 골프장 명칭에 일부러 맞춘 것이냐" 는 질문에 "예쁘게 봐주세요" 라고 애교있게 대답했다.

아버지 박수남씨는 "지은이가 패션잡지를 즐겨 읽는 등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갖고 있어 언니의 화장을 해줄 정도" 라면서 "대회 때마다 스스로 패션을 코디네이트한다" 고 밝혔다.

아직 스폰서가 정해지지 않은 박지은은 프로 데뷔 전부터 국내외 굴지의 업체들로부터 제의를 받고 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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