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상선·엘리베이터 현대투신에 현물 출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현대전자.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 등 3개사가 현대투신증권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담보로 내놓았던 현대정보기술.현대택배.현대오토넷 등 계열사 주식 2천3백억원어치를 현대투신증권에 현물출자한다.

이번 현물출자는 조만간 매듭지어질 AIG 컨소시엄의 현대투신증권 인수와 관련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AIG는 현대투신증권 인수의 전제조건 중 하나로 현물출자를 요구해 왔다.

현대투신증권 관계자는 27일 "현대전자 등 3개사가 지난해 6월 담보로 제공했던 계열사 주식을 현물로 출자하기로 하고 지난 26일 법원에 인가신청을 냈다" 며 "법원 인가와 금융감독위원회 신청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순이면 출자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6월 금융감독위원회와 현대투신증권 경영 정상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지난해 말까지 자본잠식분 1조2천억원을 해소하지 못하면 담보 주식을 출자전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재홍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