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 펄 신 1R 공동 6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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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언니들이 못하면 내가 한다' . 박지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오피스디포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라 한국 낭자골퍼의 두터운 층을 과시했다.

박지은은 2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 리조트 골프장 블루코스(파72.5천7백49m)와 레드코스(파70.5천2백57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박지은은 역시 2언더파를 친 펄 신(34)과 함께 4언더파인 공동 선두 재키 갤러거 스미스와 웬디 워드(이상 미국)를 2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버디를 덜 잡더라도 보기를 범하지 않으려는 박지은의 침착한 플레이가 효과를 나타냈다.

잘 나가다가도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무너지는 약점을 노출했던 박지은은 블루코스 10번홀(파5.4백57m)에서 티업, 세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첫 버디를 쉽게 잡았다.

이어 박지은은 15번홀(파3.1백26m)에서도 티샷을 핀 옆 1m에 떨궈 버디를 추가한데 이어 레드코스 2번홀(파4)에서는 5.5m짜리 롱퍼팅을 넣었다.

그러나 3번홀(파4)에서 티샷이 훅이 나 3온 2퍼팅으로 톱10에 드는데 만족해야 했다.

티샷이 불안해 9개만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박지은은 퍼팅(27개)이 안정돼 좋은 성적을 냈다.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24.아스트라)는 레드코스에서 2오버파 72타에 그쳐 장정과 함께 공동 31위에 그쳤고 김미현(24)은 3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44위로 밀렸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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