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은 포근한데, 바다에는 돌풍이 세단다.
"새빨갛게 단 연탄 난로 위에서/커다란 양은 주전자의 엽차가 끓고/허벅지까지 덮은 장화에서/뚝뚝 바닷물이 떨어지는 두 어부가/큰 소리로 날씨 걱정을 한다/몸이 빨갛게 단 아가리가 바라보는 창 너머/바다는 시커멓게 성이 났다"
(신경림의 시 '겨울바다1' 중에서). 구경꾼에겐 철지난 겨울바다에서 여전히 땀흘리는 분들, 높은 파도 조심하시길.
이후남 기자
뭍은 포근한데, 바다에는 돌풍이 세단다.
"새빨갛게 단 연탄 난로 위에서/커다란 양은 주전자의 엽차가 끓고/허벅지까지 덮은 장화에서/뚝뚝 바닷물이 떨어지는 두 어부가/큰 소리로 날씨 걱정을 한다/몸이 빨갛게 단 아가리가 바라보는 창 너머/바다는 시커멓게 성이 났다"
(신경림의 시 '겨울바다1' 중에서). 구경꾼에겐 철지난 겨울바다에서 여전히 땀흘리는 분들, 높은 파도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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