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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백악관 떠나면서 각종 선물 챙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워싱턴=연합] 퇴임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면서 재임 8년간 받은 약 19만달러(약 2억3천만원) 상당의 각종 선물을 챙겼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가 갖고 간 선물은 예술품.접시류.가구.도자기 및 양탄자 등으로 대부분 할리우드 연예인, 대학 동창생.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것이다.

클린턴 부부는 영화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와 그의 부인인 여배우 케이트 캡쇼로부터 4천9백20달러짜리 도자기를, 로스앤젤레스의 배우 부부인 테드 댄슨과 메리 스틴버겐에게서 4천7백87달러짜리 도자기를 받았고, 친지들로부터도 개당 2천1백달러에서 5천달러짜리 도자기를 받았다.

또 1만9천9백달러짜리 소파와 안락의자, 5만2천달러짜리 식기장과 도자기장, 7만1천여달러의 예술품, 1만2천여달러의 양탄자도 있다.

클린턴 부부는 약 1만8천달러짜리 은제 식기류도 선물로 받아 앞으로 워싱턴과 뉴욕의 저택에서 손님을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게 됐다.

클린턴 개인이 받은 선물은 주로 골프장비다. 배우 잭 니콜슨이 선물한 3백50달러짜리 드라이버와 퍼터 등 3백~6백50달러짜리 골프용품이 대부분이다.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은 복싱글러브를 선물했다.

클린턴이 챙겨간 선물액수는 전례없이 큰 것이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1992년 재임 중 총 5만달러어치의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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