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최다연승 "1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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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여자프로농구 여름 리그 우승팀 신세계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겨울 리그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생애 네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정선민(25득점.10리바운드.13어시스트)을 앞세워 87 - 65로 승리,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 7월 3일 국민은행과의 여름 리그에서 승리한 이후 15연승. 여자프로농구 최다연승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삼성생명이 1999년 7월 31일부터 2000년 1월 17일까지 기록한 14연승이었다.

신세계의 경기력은 절정에 올라 있다. 여기에 허윤자(1m83㎝).선수진(1m80㎝) 등 예비전력이 속속 부상을 털고 복귀, 남아도는 전력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다.

정선민의 트리플 더블은 선수진.허윤자의 지원을 받은 정선민의 골밑 부담이 줄면서 활동폭이 넓어진 결과. 선수진은 11득점, 허윤자는 10득점.7리바운드를 올렸다.

신세계는 2쿼터 6분 만에 44 - 24로 리드, 대세를 장악했다. 크게 앞서고도 늦춰주지 않고 맹공을 퍼부어 3쿼터까지 73 - 46으로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남자농구에서는 현대가 동양을 89 - 71로, SBS가 기아를 94 - 93으로 꺾었다.

현대는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속공과 정확한 야투로 무장한 국내 최강 포워드진이 고르게 활약, 3쿼터 중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추승균은 25득점, 정재근은 16득점, 양희승은 15득점했다. 맥도웰은 17득점.18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기록, 자신의 네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SBS는 데니스 에드워즈(47득점)의 '막슛' 이 또 다시 폭발하면서 역전승했다. 득점 1위 에드워즈는 29경기 만에 1천득점(1천32득점)을 돌파해 시즌 최단 경기 1천득점 기록(이전 래리 데이비스.31경기.SBS)을 깼다.

허진석.성호준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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