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IMT' 국민주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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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한국통신이 비동기식 IMT-2000 사업법인을 설립하면서 국민주 방식으로 일반에 주식을 공모한다.

한국통신은 오는 3월 12일 IMT-2000 법인인 '한국통신 IMT' (가칭)를 설립하기로 하고, 한통 IMT에 참여하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음달 6~8일 주식을 공모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공모 규모는 9백억원으로 한통 IMT의 초기 자본금 5천억원의 5%인 5백만주(액면가 5천원)를 주당 1만8천원에 매각한다. 주간사는 굿모닝증권이며 청약자는 2월 16일까지 주식대금을 납입해야 한다.

한편 다음달 초 초기 자본금 3천억원으로 설립되는 SK IMT의 경우 설립 때 일반 공모는 없으나, 내년 5천억원 증자 때 증자분의 3%를 국민주로 배정할 계획이다.

SK IMT는 또 2003년과 2004년 증자 때마다 3%를 국민주로 배정해 2004년 말까지 총 자본금 1조5천억원의 2.4%인 7백20만주를 국민주로 발행할 예정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이정철 연구위원은 "과거 PCS 사업자들의 공모주에 청약했던 투자자들이 큰 이익을 봤던 경험이 있다" 며 "이번 IMT-2000 사업자들의 주식 공모에도 수익이 기대된다" 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한국통신은 PCS 사업체인 한통프리텔과 한통엠탓컴을 합병한 이후 이 회사를 다시 한통 IMT와 합병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고 설명했다.

SK증권 김정열 연구위원도 "1만8천원이면 투자 메리트가 있다" 고 진단하고, "장기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청약에 몰릴 것" 으로 내다봤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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